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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선 붕괴…외국인 투자자 '팔자'

<앵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환율, 또 우리를 포함한 세계는 중국이 변수입니다. 우리 증시는 어제(2일)에 이어서 오늘도 급락세를 이어가서 코스피 1,950선이 무너졌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된 새해 신고식을 치른 주식시장이 이틀째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어제는 코스피 지수 2,000선이 깨지더니 오늘은 1,950선이 무너졌습니다.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새해 들어 개장 이틀 동안 코스피 지수는 65포인트가 빠지며 시가총액 38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어제부터 6,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를 빠져나간 탓입니다.

특히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이 이틀 동안 3,9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1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불안감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이틀째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밤사이 글로벌 증시도 모두 급락했습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하락세를 기록한 건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 증시가 원·엔 환율 때문에 하락한 반면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제 국내 금융 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원·엔 환율은 오늘 큰 폭으로 오르며 100엔당 1천 원 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박중제/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제 4월에 미국 일본의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 이전까지는 엔화 약세가 조금 더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원·엔 환율의 급등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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