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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대 아래로 떨어진 엔화…수출기업 적신호

<앵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의 경우에 주가보다 환율이 더 큰 문제입니다. 특히 100엔이 1,00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일본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더 불리해 졌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아래도 떨어져 5년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를 기준으로 원화 가치는 급등한 반면 엔화 가치는 급락하면서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환율의 영향으로 새해 개장 첫날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환율에 민감한 대형주가 4~5%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는 2천 선 아래도 밀려났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을 이렇게 흔들고 있는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돈줄을 죄면서 달러화 가치는 올라가는데 거꾸로 일본은 계속 돈을 풀면서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재환/KDB대우증권 글로벌경제 연구위원 : 원엔 환율도 올해 상반기까지 950에서 970원대까지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 수출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의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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