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인터넷 쇼핑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인기 좋은 외제 고가 패딩을 저렴하게 준다고 미끼를 던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기를 끄는 캐나다와 유럽산 고가 패딩 점퍼를 파는 사이틉니다.
정가보다 싸게 팔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해준다는 말에 7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보냈지만 물건은 배달돼 오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 인터넷 쇼핑몰에서 겨울 패딩제품을 사기로 했었고, 이제 물건 값 입금을 다했는데…(운영자가) 잠적한 상태로…]
업체는 문자 메시지로 송장 번호까지 보내 소비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제품이 오지 않아 항의전화를 걸면 조금 늦을 뿐이라며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해당 쇼핑몰 직원 : (제품을) 못 받은 사람은 아직 없고요. 1, 2, 3차 구매하신 고객님들은 다 받아보시고 100% 정품인 거 확인 하셨거든요.]
지난 이틀 동안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도 80건이 넘습니다.
[정지연/서울전자상거래센터장 : 현금결제를 하는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 피해보상 보험 같은 안전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사기로 인한 피해는 최소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피해당한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 피해자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사이트의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