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햄 속에서 벌레가 꿈틀…" 식품 속 이물질 피해

<앵커>

햄 같은 축산물 가공품이나 햄버거, 치킨에서 벌레 같은 이물질이 나오는 일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 실려가는 일도 많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분홍색 햄 한 가운데에 하얀색 물체가 선명합니다.

[김경훈/서울 신월동 : 처음엔 햄 기름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숟가락으로 떠봤더니 위에서 꿈틀거려서 자세히 보니까 구더기더라고요.]

식품에서 이런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 5건 중 1건은 햄이나 소시지 같은 축산물 가공식품에서였습니다.

매년 400건이 넘는데 이물질 종류로는 벌레가 25%로 가장 높습니다.

햄버거와 치킨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 식품에서도 이물질이 나오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축산물 가공품과 프랜차이즈 식품 속 이물질로 인한 신체적 피해 가운데는 치아 손상이 52%로 가장 많습니다.

[이 모 씨 : 그날은 씹지를 못했어요. 너무 아파서. 엑스레이 찍고 상담 받아 보니까 금도 갔고 치료를 좀 빨리해야 한다고….]

구역질이나 구토, 장염 등을 호소한 경우도 30%에 달합니다.

딱딱한 이물질은 식도에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송근정/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날카로운 물질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열상을 입게 되서 피가 나는 것이거든요.]

축산물 가공품이나 프랜차이즈 식품은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 만큼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