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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보이지 않는 전기레인지, 자칫 방심했다간…

<앵커>

요즘 전기레인지 쓰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가스레인지와 달리 불이 직접 눈에 보이지 않아 자칫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컴컴한 원룸 내부로 소방관이 쉴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집 안은 이미 시꺼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집주인이 전기레인지에 식용유가 든 냄비를 올려놓고 한눈을 팔던 사이 전기 과열로 불이 났고 집 내부가 모두 탔습니다.

[김종천/부산 금정소방서 지휘조사팀 : 전기레인지를 이용해서 튀김을 조리한 후에 전기레인지를 끄지 않은 상태에서 식용유가 과열해서 화재가 발생한 것….]

부산 중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베란다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고 집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고 역시 집주인이 전기레인지 전원을 켜둔 채 외출했다가 전기레인지 위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한 것입니다.

어제(27일) 발생한 이 두 화재는 모두 요리를 하던 중 전기레인지 전원을 제때 끄지 않고 방치했다가 불이 발생했습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자칫 방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레인지의 사용 후에는 전원이 잘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주변에 가연성 물건을 둬서는 안 됩니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전기 레인지, 사소한 부주의 속에 화재 발생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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