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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에 갇힌 남극 탐험선…사흘 만에 겨우 탈출

호주의 남극 탐험선이 두꺼운 빙하에 갇혔다가 사흘 만에 겨우 탈출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선박이 호주 남극 탐험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입니다.

지난 24일 남극해의 두꺼운 빙하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고 해역 부근에서 심한 눈보라가 몰아쳐, 호주 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자와 승조원, 여행객 등 74명이 추위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요, 연료와 음식은 충분해 승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중국 국적 쇄빙선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27일) 사고 해역에 도착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남극 탐험선은 예정대로 남극 탐사를 마친 뒤 다음 달 4~5일쯤 뉴질랜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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