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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협상 결렬…노·사·정 대화도 파행

<앵커>

철도파업 사태가 파국 일보직전까지 왔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수단으로 국회에서 열린 노사정 대화마저 파행했습니다. 여야가 내일(28일)까지 중재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타결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9일째 이어지는 철도파업 해결을 위해 노사정 대표들을 한 자리에 불렀습니다.

노사정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문제를 놓고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사업면허 발급부터 중단해야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는 노조와 경쟁체제 도입을 통한 개혁을 위해 면허발급이 필요하다는 정부와 코레일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재길/철도노조 정책실장 :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 발전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나선다면 철도노조는 파업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전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으로 면허를 발급할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중재에 나선 여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당은 정부와 사측, 야당은 노조 측 입장을 옹호했을 뿐 진전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주영순/새누리당 의원 : 국민이 보면 정말 웃을 일입니다. 반드시 경쟁체제를 도입해 가지고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고.]

[김경협/민주당 의원 : 어떻게 경쟁이 이뤄지죠? 그 경쟁체제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부터 다시 한 번 검토를 해보십시오.]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회의는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여야는 내일까지 중재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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