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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한 사업장 무더기 적발

<앵커>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오염방지시설을 갖춰놓고도 허가받지 않은 유해 물질을 그대로 배출하고 있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있는 대형 금속기계 제조업체의 도장공장입니다.

폭발 위험이 많은 화학물질 분진 제거기를 가동하지 않고 작업하다 환경부에 적발됐습니다.

경남 거제의 대형조선업체는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공기를 희석하는 방법으로 시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9월~10월까지 전국 대형사업장 113곳을 조사했더니 위반 사업장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은 47개소입니다.

전체 점검 대상 113개소의 42%나 됩니다.

대우해양조선과 대한항공 항공사업본부, (주)포스코 플랜텍 등 대기업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김호민/낙동강유역환경청 감시1과장 : 대기업에서도 관리소홀과 무관심이 드러났습니다. 환경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염방지 시설을 훼손방치하거나, 시설을 가동하지 않기도 했으며 오염물질을 희석해 배출하는 등의 불법이 많았습니다.

특히 12개 업체는 크롬과 니켈, 납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을 배출 신고도 없이 배출하다 단속됐습니다.

환경부는 위반 사업장을 고발하거나 자치단체에 행정 처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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