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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다 등판 눈앞…'노장' 류택현의 도전

"다시 초심으로…" 1000경기 등판 목표

<앵커>

올해 42살로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인 LG 류택현 투수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아시아 최다 등판 기록'이라는 꿈에 도전하는 류택현을 최희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류택현의 야구는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왼손 타자만 상대하는 원포인트 구원 투수로 불펜에서 계속 대기하다 상황에 따라 호출을 받습니다.

경기에 출전해도 길어야 5분, 투구 수도 대부분 10개를 넘지 않습니다.

그래도 승부처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습니다.

[류태현/LG 투수 : 이길 때는 사실 사람들이 기억을 잘 못하는 선수거든요. 공 한 개에 시합이 넘어갈 수도 있고.]

어느덧 데뷔 20년.

국내 최다인 통산 899경기에 등판해 최다 홀드를 기록 중입니다.

일본 선수가 갖고 있는 아시아 최다 등판 기록에는 50경기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힘 닿는 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 메이저리그에도 15명밖에 없는 1,000경기 등판이 최종 목표입니다.

2010년 방출과 팔꿈치 수술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독기를 품고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수술했을 때 뼛조각 빼낸 게 두 개가 있어요. 그거 보면서 그 때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화려하진 않아도 꾸준하게 42살의 류택현은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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