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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 대통령 최후 선택하라" 위협…의도는?

"북한 내부 혼란스러운 상황 무마용" 분석

<앵커>

북한이 오늘(26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평화와 대결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혼란스러운 북한 내부 상황을 감추려는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지난 1년 동안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보다 더한 대결정책을 통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신뢰냐, 대결이냐를 선택할 시점이 왔다고 위협했습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공개질문장 : 이제라도 민족과 민주,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겠는가 아니면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가겠는가. 지금이야말로 최후의 선택을 바로 해야 할 때이다.]

조평통은 지난해 12월 1일에도 당시 대선후보였던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기본 예의조차 갖추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잇단 위협 발언은 장성택 숙청 이후의 불안정한 내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이렇게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것은 북한의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김정은과 처형된 장성택 세력이 외화벌이 사업권을 놓고 총격전을 벌인 적이 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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