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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탄생 120주년…中 전역 추모 열기

"마오 전 주석 존경한다" 91.5%

<앵커>

오늘(26일)은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의 탄생 120주년 기념일입니다. 어제 성탄절에는 조용하던 중국이 오늘은 떠들썩하게 마오를 기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오쩌둥 주석의 생가가 있는 후난성 샤오산입니다.

이른 새벽인데도 그의 탄생 120주년을 축하하려는 1만여 명의 참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참배객 : 후난의 샤오산에 있는데요,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참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오쩌둥으로 분장한 연기자의 등장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7명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있는 마오 기념관을 찾아가 단체로 참배했습니다.

CCTV는 마오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 드라마를 시작했고, 그를 재조명한 책 발간과 보도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구시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오 전 주석을 존경한다는 응답자가 91.5%에 달했습니다. '공이 과보다 많다'는 의견은 85%를 넘었습니다.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에 관한 비판적 평가는 완전히 수그러든 모습입니다.

[베이징 시민 : 중국을 해방시켰죠. 부정적 영향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공로가 훨씬 큽니다.]

세계 초강대국 부상을 눈앞에 두고 중국에 일고 있는 중화 민족주의 바람과 무관치 않습니다.

아울러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빈부 격차로 인해 가난했지만 평등했던 마오 시대에 대한 향수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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