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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 '뚝'…재수 늘어

<앵커>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는데, 상위권대 경쟁률이 꽤 떨어졌습니다. 복잡해진 수능 때문에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수 전문학원입니다.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의 등록상담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수전문학원 관계자 : (저희 학원의 경우) 올해 수능을 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재수 선행반'이 이달 말에 개강하는데요, 지난해보다 등록자 수가 40% 가까이 늘었어요.]

벌써 재수반에 들어가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정시에는 원서조차 내지 않고 이달 초부터 재수를 시작한 상위권 학생들입니다.

[백재현/고등학교 3학년 (재수 준비중) : 모의고사를 봤을 때 보다 수능에서 20점 정도가 떨어져서, 정시에서 원서를 넣어봤자  제가 목표했던 과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기 때문에 (재수를 결심했어요.)]

이런 현상은 올해 처음 시행된 선택형 수능 결과, 상위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이 하향 지원을 하거나 아예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수근/입시 전문가 : 수능 등급이 실력보다 안 나왔다고 판단하니까 정시에서 원서를 써봐야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겠다는 그런 판단이 강한 거죠.]

내년에 치·의대 정원이 1천 명 넘게 확대되는 것도 상위권 학생들의 재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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