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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자제"…직원의 양심 선언?

맥도날드 직원 전용 웹사이트에 경고 글 올려

<앵커>

맥도날드 사원 전용 홈페이지에 웬 경고문이 올라왔습니다. 패스트푸드를 파는 업체 직원이 이 패스트푸드는 먹지 말라는 글을 써 올린 것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사연을 소개합니다.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날드'의 직원 전용 웹사이트입니다.

왼쪽엔 맥도날드의 치즈버거 세트, 오른쪽엔 물과 샐러드, 그리고 경쟁사의 샌드위치가 조합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맥도날드 메뉴는 '건강하지 않은 선택', 오히려 경쟁사 메뉴를 '건강한 선택'이라고 꼽았습니다.

또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 그림에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과체중이 될 수 있다"고 씌어 있습니다.

직장에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패스트푸드 섭취를 자제하라는 경고문인 셈입니다.

이 글은 또 "바쁜 생활 속에 패스트푸드는 편리한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높고 지방과 설탕, 소금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맥도날드의 리사 맥콤 대변인은 회사도 직원 홈페이지에 실린 충고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 앵커 : 맥도날드 측은 이 웹사이트가 다양한 주제에 관해 신뢰할 만한 제 3자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 측은 이 경고문이 본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은 아니라면서 일반인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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