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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참배…"한·중에 직접 설명"

현직 총리 7년 만에 참배

<앵커>

취임 1년이 된 아베 총리가 오늘(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기분을 상하게 할생각이 없었다고 궤변을 늘어났지만 주변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탄 차량이 지금 막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격적인 참배 강행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야스쿠니에는 한·중·일 취재진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일본 방송사들은 헬기를 띄워 총리가 관저를 나서는 순간부터 참배가 끝날 때까지 생중계했습니다.

25분간 야스쿠니에 참배한 아베 총리는 정권의 1년을 보고하는 의미에서 오늘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아베 정권의 걸어온 길을 영령들께 보고하고 존숭의 예를 표했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 정상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직접 설명하고 싶습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것은 지난 2006년 당시 고이즈미 총리 이후 7년만입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0월 가을 제사 때도 직접 참배하려 했지만 주변의 만류에 따라 화분 형태의 공물을 보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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