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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철도 경쟁 체제로 가야" 강조

대국민 담화문 발표…"민영화 주장은 파업의 핑계" 압박

<앵커>

정부도 입장이 오히려 강경해진 느낌입니다. 부총리가 원칙 없는 대화는 안 한다면서 철도 경쟁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사가 실무 교섭 방침을 밝힌 지 30분쯤 뒤 현오석 부총리가 파업 이후 4번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네 개 부처 장관이 함께 한 자리에서 코레일 경쟁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오석/부총리 : 독점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경영 개선이 어렵고 독점의 이익은 국민이 아닌 구성원에게만 돌아갑니다.]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동맥을 끊는 것이고 경제 회복의 불씨를 끄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노조의 민영화 주장은 파업의 핑계일 뿐이라며 노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투쟁에 밀려서 혈세를 낭비하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좀 늦더라도 올바르게 갈 것입니다.]

대화는 하되 원칙에서 벗어나지는 않겠다는 뜻이어서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서울 이문동 철도차량 기지를 방문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노조원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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