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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 은신한 노조 지도부 "종교계 나서달라"

<앵커>

철도 파업 18일째입니다. 조계사에 들어간 노조 지도부는 이제 종교계가 나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조계사 안으론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검문검색을 계속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노조원 3명이 은신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주변에서 밤샘 검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3개 중대 250명의 경력이 배치돼 조계사에 드나드는 시민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 부위원장과 노조원 3명이 조계사로 들어온 것은 그제(24일) 저녁 8시쯤입니다.

박 부위원장은 거의 하루만인 어제 저녁 7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계에 철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태만/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 경찰이 이제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저희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고는 오직 여기 조계사밖에 없었습니다.]

조계사 측은 일단 노조원들을 강제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도 조계사가 종교시설인 만큼 강제 진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대치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검거 작전이나 이런 것은 없습니다. (조계사에서) 빠져나가면 검거가 된다거나 하지,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한편, 민주노총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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