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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기지 근처에 박격포탄 2발 떨어져

실탄 지원 놓고 한-일 진실공방 비화 우려

<앵커>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성탄절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에 나선 우리 한빛부대 기지에 포탄 두 발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장병들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각으로 어젯(24일)밤 11시쯤 한빛부대가 주둔한 유엔 기지 근처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있었습니다.

교전은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에서 남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박격포탄 2발이 기지 안으로 날아들었습니다.

포탄은 한빛부대와 같은 기지 안에 있는 네팔군 구역에 떨어져 네팔군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빛부대 장병들은 즉각 대피해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엄효식/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빛부대는 전혀 이상 없으며 전 장병들은 안전합니다. 방호태세를 강화하는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빛부대가 인근에 있는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만 발을 지원받은 것을 둘러싼 논란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빛부대 장교가 남수단 자위대에 전화를 걸어와 실탄 지원을 요청했다는 현지 보고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탄약지원과 관련해 실무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실탄 지원은 유엔 남수단 임무단을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탄 지원문제가 한·일 간 진실공방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 측이 정치적으로 활용할 경우 한·일관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소은석·강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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