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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천만 명 카드 정보 유출…벌써 암시장 거래

<앵커>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에서 고객 4천만 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카드정보가 벌써 국제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2위의 할인마트인 '타깃'이 해킹을 당한 시점은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대목이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19일 동안 고객들이 매장에서 결제한 4천만 건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마그네틱 선의 지불 정보, 뒷면의 세자릿수 보안코드, 카드번호, 유효기간이 모두 넘어갔습니다.

동유럽 쪽에서 침입한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은 본사 서버로 연결된 전국의 1천900여 개 매장에서 정보를 통째로 빼냈습니다.

업체가 우왕좌왕하던 사이 도난당한 정보로 복제된 신용카드들이 국제 인터넷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예이런/보안전문가 : 일단은 은밀하게 소액으로 결제가 되는지 확인한 뒤에 곧바로 큰 액수를 빼갈 겁니다.]

카드를 취소하는 방법이 있지만 피해자 수가 너무 많은데다 이미 열흘 가까운 시간이 흘러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국 대형은행들은 카드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현금 인출을 100달러로 제한하는 긴급조치까지 발동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국가안보의 문제로 볼 수 있는 만큼 연방 수사당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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