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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부 세대교체?…원로 대신 젊은 간부들

<앵커>

북한 김정은이 오늘(24일)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수행한 북한군 지휘부의 세대교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22년 전 오늘 김정일 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날을 기념해 김정은 제1비서가 오늘 새벽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22돌을 맞이했습니다.]

북한군 지휘부만 함께 한 오늘 행사에 김정은은 지난해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앞에 섰습니다.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에 이어 오늘도 한 걸음 앞에서 참배한 것은 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김정은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은 뒤로는 최룡해와 리영길, 장정남, 그리고 김정은 집권 이후 약진한 군 간부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형된 장성택을 비롯해 지난해 같은 행사에 참배했던 김영춘, 현철해 같은 군 원로들은 오늘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집권 이후에 군 원로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성택 숙청 이후 원로들을 퇴진시키면서 북한군 지휘부의 세대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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