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타협 안해"…민주노총 "28일 총파업"

<앵커>

철도 파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적당히 타협하진 않겠다고 강경하게 말했습니다.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계는 더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철도 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국민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어제) :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불법 파업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천명한 겁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파업 노조원들에게 일터로 복귀해 달라는 호소문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최 사장은 노조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기관사 300명과 승무원 200명을 기간제로 채용해 내년부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연혜/코레일 사장 : 지원 나갔던 내부인력도 돌아와 정상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합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맞서 오는 28일부터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 분명하게 권력의 잘못된 정책과 폭력 행위에 대해서 조직적 결의를 통해서 대처해 갈 것입니다.]

90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한국노총도 공권력 투입에 대한 정부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노동계가 정부와의 정면 대결을 선언하면서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최근 산적한 노동계 현안 처리도 당분간 표류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