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두고 희귀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8살짜리 여자아이가 사람들과 함께 캐럴을 부르고 싶다는 소원을 SNS에 올렸습니다.
소원은 과연 이뤄졌을까요?
한 집 앞에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새 길거리를 가득 메운 만 명의 인파가 한 목소리로 캐럴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모두 힘겹게 투병 중인 8살 소녀 델라니를 위해 모였는데요, 델라니는 지난 5월, 백혈병에 염색체 이상까지 생겨, 몇 주 더 버티기 힘들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여섯 달 넘게 버텼지만 이제 다시 크리스마스를 보기 힘들 것 같다던 델라니, 생일이었던 지난 20일 마을 사람들과 캐럴을 함께 부르고 싶다는 소원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거짓말처럼 모여들었습니다.
같은 시각 델라니는 침대에서 '노래를 듣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소녀의 앞날에 진짜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