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바마, 호화 휴가 논란…비용만 42억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금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꽤 긴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휴가 떄도 그랬는데 막대한 휴가 비용이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포함해 장장 17일의 휴가를 보낼 하와이에 도착한 겁니다.

2008년 당선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매년 겨울 휴가를 고향인 하와이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대통령 :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들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지만 호화 휴가 논란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하와이 현지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 일행의 휴가 비용이 최소 400만 달러, 우리 돈 42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1주일에 2천600만 원인 숙박비는 대통령이 직접 부담한다지만, 35억 원에 달하는 전용기 왕복 운항비와 3억 원이 넘는 경호인력 등의 숙박비는 모두 세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비판 여론을 그다지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집권 이후 휴가를 떠날 때마다 호화 골프와 고급 리조트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휴가의 규모와 성격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쉴 때는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미국인들의 일반적 인식 때문에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커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