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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차 이전 후 업무 시작…정착까지 갈 길 멀다

<앵커>

출·퇴근하는 데만 5시간. 세종시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 공무원들의 얘기입니다. 어제(23일) 5천 명 가까이 2차로 이주했는데, 주거시설 부족에 난립한 공사현장까지. 정착까지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사당역 주변에 공무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세종청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사당역 주변에만 세종시로 가는 통근버스 9대를 배치했지만 자리는 넉넉하지 않습니다.

[안전행정부 공무원 : 월요일에는 빨리 나오셔야 되고 평일은 30분, 월요일에는 빨리 내려가는 분들이 많아요.]

캄캄한 새벽 5시에 집을 나선 출·퇴근 공무원들은 차를 타자마자 다시 잠에 떨어집니다.

지난해 이전한 1천200명을 포함해 모두 3천700명의 공무원들이 이렇게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106대의 통근버스에 몸을 싣고 출·퇴근합니다.

출근후에 2시간 이상을 길에서 허비한 뒤 이곳 세종청사에 도착했지만 정상적인 업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한쪽에선 짐 정리, 다른 한쪽에선 밀린 보고서 작성이 한창입니다.

청사 주변은 많은 부분이 허허벌판이고 여전히 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차장을 대폭 늘렸다고는 하지만 주변 도로는 불법주차 천지입니다.

외견상 2단계 이전은 거의 완료됐지만, 기반시설 확충과 업무 정상화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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