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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 '정치글' 사건, 고소·폭로전으로 비화

<앵커>

군 사이버 사령부의 정치 글 게시 사건은 상관과 부하 간의 고소와 폭로전으로 번졌습니다. 상관을 모욕했다고 고소당한 부하가 이번 사건의 윗선은 더 위에 있다고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버사령부 정치 글 작성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모 전 심리전단장이 부하인 김모 전 심리전단 과장을 상관 모욕죄로 고소했습니다.

이 전 단장은 부하 직원인 김 전 과장이 "단장은 자기가 할 테니 그만두고 나가라"는 식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단장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단장 지시에 무조건 따르지 말라하고 다른 예하 직원들한테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이 전 단장은 고소를 통해 김 전 과장이 김관진 국방장관도 비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북 세력과의 전쟁을 운운하는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 이런 상관 모욕. 그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김 전 과장은 그러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관 모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글 작성은 "옥도경 현 사령관과 이 전 단장의 작품" 이라고 폭로하며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는 군 당국의 중간수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김 전 과장은 지난주 직위 해제되면서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방부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표는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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