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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숙청 전담 조직 만들어…지방으로 확산

<앵커>

북한이 장성택 처형 이후 추종 세력들까지 몰아내기 위해 숙청 전담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청은 중앙에서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 15일, '반종파 정화조'라는 숙청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국방위원회, 국가안전보위부로 구성된 합동 조직으로 지방당 행정부 간부들을 조사하면서 숙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장성택은 지난 2007년 지방당에도 행정부를 설치해 측근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사상적 조직적으로 장성택 일당을 청산하고 뿌리 뽑기 위한 중앙당 지시문이 시달되고 착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숙청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당 조직지도부는 당, 정, 군의 인사·조직 관리와 함께 사법, 검찰, 공안 기능까지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중/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장성택 실각 이후 권력체계를 보면 조직지도부가 김정은 친위대로서 세력을 급격하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지난 17일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에서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주석단 맨 앞줄에 앉았고 황병서 부부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3차례 현지지도에 모두 동행하면서 조직지도부의 강화된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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