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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격렬 저항…경찰, 최루액 뿌리며 곳곳 충돌

<앵커>

경찰은 저항하는 노조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며 진입했습니다. 강력히 저항하는 노조원들과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경찰이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합니다.

[체포 영장을 집행하러 왔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 4천여 명을 건물 주변에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형 에어 매트도 깔아놨습니다.

9시 40분, 노조원들이 영장집행에 응하지 않자 경찰이 강제 진입을 시도합니다.

출입구를 막고 선 노조원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차례로 끌어내기 시작합니다.

오전 11시 10분, 경찰은 현관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1층 로비로 밀고 들어갑니다.

휴대용 분사기로 최루액까지 뿌려대며 진입하면서 노조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오후 1시, 경찰은 1층에서 저항하던 노조원과 시민 100여 명을 끌어냈고, 계단을 이용해 13층에서 15층에 위치한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로 계속 밀고 올라갑니다.

노조원들은 의자와 책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소화전 물을 뿌려가며 경찰 진입을 막습니다.

오후 4시 반쯤, 경찰은 3시간에 걸쳐 밀고 올라간 끝에 노조 사무실 바로 아래층까지 진출합니다.

하지만, 노조원들이 끝까지 저항하면서 대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강제 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노총 건물 주변엔 노조원과 시민 수백 명이 몰려 경찰의 강제 진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공진구,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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