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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노총 사무실 유리문 깨고 강제 진입

<앵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로 진입했습니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된 건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22일) 오전 11시 10분, 민주노총 건물 1층 유리문을 깨고 강제 진입에 나섰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이 건물에 은신해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체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건물 안에서 경찰진입에 저항하던 민주노총 노조원 120명을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또, 건물 밖에서 경찰의 강제 진입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이던 민주노총 노조원들 현재까지 모두 13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노조원들과 함께 경찰 진입을 막았던 오병윤 의원 등 통합 진보당 의원들도 밖으로 끌어내 격리했습니다.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이래 처음입니다.

[아니 사람이 있는데 해머로 유리문을 깨? 이게 경찰이 할 짓이야?]

경찰은 오늘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8개 기동대 등 600명의 체포조를 투입했고, 69개 중대 5천여 명의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은 것은 아닌 만큼 사무실 진입은 불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간부 파업에 돌입하고, 오는 28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이재영·조창현·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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