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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팥죽 먹는 이유는?

<앵커>

오늘(22일) 팥죽 드셨나요? 예부터 밤이 가장 긴 동지엔 팥죽을 꼭 챙겨 먹었죠.

동짓날 팥죽의 의미를 조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물에 불려 삶은 팥을 잘 으깨 조리하면 팥죽이 완성됩니다.

동지에 팥죽을 끓여 동글동글 새알과 함께 먹는 건 대표적인 겨울 전통문화입니다.

절기상 22번째로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는 그만큼 어두운 음기가 많은 날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양기에 해당하는 붉은빛의 팥을 집안 구석구석에 뿌리고, 팥죽을 끓여 먹는 관습이 생겨난 겁니다.

[정금미/전통 음식 연구가 : 붉은 팥을 손에 쥐어서 이렇게 뿌리면 액운을 막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동짓날을 맞아 오늘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팥죽 먹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이와 어른은 물론 이젠 외국인까지 참여해 팥죽 먹는 전통문화를 즐깁니다.

전통문화로 이어지고 있는 팥죽은 건강에도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팥에는 쌀에 부족한  비타민 B1이 풍부해 무기력증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동맥경화까지 예방해줍니다.

[김외순/요리 연구가 : 팥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사포닌의 경우, 요즘같이 추운날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안녕을 기원하며 건강식도 먹는 동짓날 전통과 함께 시민들은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흥기·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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