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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발 KTX 조건부 면허 발급"…지역 상인 울상

<앵커>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서 발 KTX 법인이 민간에 지분을 팔지 못하도록 조건부 면허를 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을 말이 아닌 문서로 명확히 한다는 겁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서 발 KTX 법인에 대한 면허를 내줄 때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지 못하는 조건을 달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에 지분을 팔면 면허를 박탈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인 설립이 민영화 수순이라는 노조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감축 운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KTX 노선은 평소 주말의 90%만 운행됐습니다.

주말 이용률이 높은 관광 열차는 오늘(21일)부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홍기락/회사원 : 기차 여행을 좀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기차표를 알아보니까 예약도 안 되는 상태고 다 취소가 됐다는 얘기를 들어서.]

파업 전에 매진된 인기 상품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환불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루다/여행사 직원 : 열차 상품들이 매진된 경우는 많이 있는데요, 저희가 최대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정으로 대체해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 관광 열차가 지나던 강원도 정동진은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상인들은 해돋이 열차마저 중단되면 연말과 연초 장사를 망칠 수 있다며 울상입니다.

[강세호/강원도 정동진 상인 : 그분들이 오셔서 1만 원을 쓰고 간다 해도 상당한 액수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지역 주민으로서는 걱정이 되죠.]

관광 열차가 대부분 강원도로 운행되는 만큼 이 지역 경기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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