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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따뜻한 날씨에 눈 확보 전쟁…45만 톤 비축

<앵커>

두 달 뒤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소치가 따뜻한 날씨 때문에 걱정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눈이 안 올까 봐 작년에 내린 눈도 저장해놓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소치 올림픽은 98개 세부 종목 가운데 70%가 넘는 69개의 금메달을 눈 위에서 가립니다.

경기장마다 적당량의 눈이 필요한데 따뜻한 날씨가 문제입니다.

흑해 연안의 휴양지인 소치는 1~2월 평균 기온이 영상 5~6도여서 강설량이 적습니다.

지난 2월 소치엔 눈 대신 비가 내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계획된 프리스타일 스키 대회와 스노보드 월드컵이 취소됐습니다.

또 최근엔 소치 산악지역의 기온이 갑자기 높아져 눈사태 긴급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바빠졌습니다.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눈 확보 작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부터 내린 눈을 한데 모은 뒤 특수 코팅 막을 덮어 녹지 않게 보관하고, 7개의 거대한 눈 저장소를 만들어 45만 톤의 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인공 눈을 뿌릴 500개의 스노우 건도 준비했습니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소치올림픽 조직위원장 : 비록 이례적인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눈 부족 우려에도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치밀한 준비로 최고의 대회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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