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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박 대통령 당선 1년…평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 그제(19일)로 꼭 일 년이 됐습니다.

여당은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고 자평했지만, 야당은 정치가 실종된 불통의 1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선 승리 공신들이 1년이 지나 한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민주당의 국정 발목 잡기에도 이 정도면 최선을 다한 거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소통 부족과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도 실업자 신세를 못 면하고 있는 대선 캠프 인사들을 챙겨달라는 요구도 제기됐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동참했던 주요 인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 지도부께서는 청와대와 담판을 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지난 1년을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탓에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한 해로 규정했습니다.

물론 민주당 안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돌아보면 치열함이 떨어졌다고 트위터에 올렸고, 유은혜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자성을 담은 대자보를 쓰기도 했습니다.

[유은혜/민주당 의원 :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지 못한 상황을 만든 것이 지금 저희 정치인들이고,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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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일 년을 평가한 이정현 홍보수석의 말을 놓고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불통이었다'는 표현 때문이었습니다.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이정현 홍보수석은 새 정부 내내 따라다녔던 불통 지적이 가장 억울했다고 말했습니다.

원전 비리 척결이나 전직 대통령 추징금 환수 등을 예로 들며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쳤는데 그게 소통 아니냐며, 박 대통령은 분명한 원칙을 갖고 일관 되게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큰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에 대해, 그 길로 가고자 하는데 그걸 못하게 하고, 손가락질 하고, 욕하면서 불통이라고 하고 있다면서 그건 자랑스러운 불통이며, 어쩔 수 없이 헤치고 나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황당한 자기도취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어느 나라 어떤 국민인들 불통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통령을 원하겠습니까. 참으로 심각한 일입니다.]

여당 안에서도 이 수석의 진의는 이해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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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군 사이버 사령부의 정치글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치 글을 올린 건 맞지만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상명하복이 생명인 군 조직의 특성상 지휘관의 지시 없이 정치 글 작성이 가능하냐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제 재판이 시작되는 만큼 군 검찰과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자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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