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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77억 손배소…노조 "파업 무력화" 반발

<앵커>

오늘(21일)로 13일째를 맞는 철도 파업은 해결의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코레일이 77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노조는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이어가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일은 어제(20일) 철도 노조와 간부 186명을 상대로 7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파업에 따른 영업 손실과 대체 인력 인건비 등을 합쳐 산출한 금액입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16일까지 발생한 내용에 대해서 우선 소장을 접수하고, 그 이후에 발생하는 내용은 추가로 확정해서 청구할 계획입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 종료 시점까지 계산할 경우 소송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어제 대전 본부 소속 간부 1명을 추가로 체포해, 검거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레일과 정부의 압박에 노조는 파업을 무력화 하려는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은철/철도노조 대변인 : 민영화 안한다 안한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정책과 법 제도로서 실현을 해야 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열차들이 추가로 감축 운행됩니다.

KTX는 73%로 줄어들고, 특히 화물열차는 20%대로 운행률이 더 떨어져 물류의 숨통은 더욱 조여들 전망입니다.

어제로 예정됐던 수서발 KTX 법인의 사업 면허 발급은 서류 절차 때문에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파업 대책 논의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국토부 장관과 코레일 사장이 출석하지 않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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