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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징후 있었다?…북항대교 사고 원인 공방

<앵커>

부산 북항대교 연결도로 붕괴 원인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근로자들은 관리소홀을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반면에 감리단과 시공사 측은 외부충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근로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북항대교 연결도로 철골구조물 붕괴 사고.

사고 당시 구조물 위에는 근로자 28명이 더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이미 사흘 전부터 사고 징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공사관계자 : 목공담당자가 3일 전에 얘기했거든요. 까치발(지지대)이 틀어져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안전에 심각한 문제였지만, 보강조치는 없었습니다.

주민대책위 역시, 예고된 인재였다며 밀어붙이기식 공사와 공법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반해 감리단과 시공사 측은 이미 검증된 공법으로 구조와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외부 충격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50m가 넘는 콘크리트 펌프카의 붐 지지대가 돌풍 등의 영향으로 가시설물에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강호성/북항대교 연결도로 감리단장 : 어제 돌발적인 바람이나, 펌프카 붐 지지대가 터치 된 게 아닌가 (추정합니다.)]

부산시는 사고 교량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원인 규명 때까지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정밀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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