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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반영구 화장' 무더기 적발…위생 관리 엉망

<앵커>

불법으로 눈썹 문신을 해온 미용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의료인만 할 수 있는 시술입니다. 위생이 엉망이라서 감염 위험이 너무 높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취제를 바르고, 눈썹을 주방용 비닐 포장지로 감쌉니다.

눈썹에 문신을 새기는 이른바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현행법상 피부에 상처를 내고 색을 주입하는 반영구 화장은 의료인만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이렇게 반영구 화장과 점 빼기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피부관리실 23곳을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14곳은 미용 관련 자격증도 갖추지 않은 무허가 업소였습니다.

대부분 전문 병원보다 3분의 1 정도 싼 비용을 미끼로 손님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일회용 장비를 소독도 하지 않고 여러 차례 사용하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영구 화장 시술이 잘못될 경우 감염성 질병과 색소 알레르기 반응, 켈로이드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정예리/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 : 날카로운 기구를 이용하여 피부를 파열시켜 색소를 넣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인해 감염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피부관리실 업주 등 24명이 불구속 입건됐고, 9곳은 영업 정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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