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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행 항공기 8시간 지연…승객들 '분통'

<앵커>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행 여객기 이륙이 8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은 지연된 이유도 모른 채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 수십 명이 탑승구 앞에서 거칠게 항의합니다.

[해명도 없이 가만히 있으면 그냥 해결되는 거예요?]

항공기가 제시간에 이륙하지 않았는데 제대로된 해명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제(19일) 오후 8시 반 서울에서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날 예정이었던 에어아시아 제스트 사의 항공기가 8시간 가까이 지날 때까지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승객 180여 명은 공항에서 밤새 기다려야 했습니다.

[권정아/피해 승객 : 처음에는 기장이 없다고 했다가 두 번째는 승무원이 없어서 못 간다고 했다가, 너무 추운데 담요도 없어.]

항공기는 오늘 새벽 4시쯤에야 이륙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피해 승객에게 한 사람당 10만 원씩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필리핀 중부 칼리보 공항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등 140여 명을 태운 제스트 사의 항공기 한 대가 이륙하려다 활주로를 벗어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해당 항공기 이륙은 중단됐고, 이 공항에 착륙하려던 다른 항공편마저 회항하는 등 전반적인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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