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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채 3km 고속도로 역주행…6명 부상

<앵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던 차량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는데 2.7km를 거꾸려 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2시 반쯤, 남해고속도로 부산 덕천나들목 근처 제2낙동대교 출구 쪽 도로입니다.

1차선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도로를 거슬러 달려옵니다.

[목격자 신고전화 : 역주행해 내려오는 차량이 있습니다. 그 차가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상대로 사고는 나고 말았습니다.

승용차 두 대의 앞부분이 처참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역주행 해오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친 사고 지점입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지나던 차량 2대 간에 2차 추돌사고까지 나면서 차량 4대에 타고 있던 6명이 모두 크게 다쳤습니다.

문제의 역주행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2%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고차량이 구포 나들목에서부터 중앙선을 넘어 내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추정대로라면 무려 3km 정도를 역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문제는 지난 2009년에도 비슷한 형태의 역주행 사고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트럭 1대가 역주행을 시작한 끝에 차량 석 대를 들이받으면서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또다시 유사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화면제공 : 부산 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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