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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후견인…김정은 홀로서기 성공할까

<앵커>

김정은 비서의 고모 김경희가 마땅히 나올 것 같은 행사에도 계속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이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에 열린 김국태 검열위원장 장례식에도 김경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된 로두철 내각 부총리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장의위원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김경희는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대회 때처럼 참석하지 않은 겁니다.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김국태 장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김경희의 신변에 이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하고 김경희도 전면에 나서지 못하면서 김정은 주변에 든든한 후견인은 사라졌습니다.

최룡해와 김원홍처럼 자신이 발탁한 인물들이 있지만, 후견인 역할을 맡기엔 역부족입니다.

더구나 김정은의 권력기반은 김일성 김정일에 비해 취약합니다.

김일성은 항일 무장투쟁을 같이 했던 끈끈한 동료 집단이 있었고 김정일은 20년간 권력승계 과정을 거쳤지만 김정은은 승계 기간도 짧았고 동료집단도 없습니다.

이제 홀로 서야 하는 김정은의 손에 쥐어진 권력은 자신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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