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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11일째…오늘 대규모 상경 집회 예고

화물연대, 철도 대체 수송 거부…물류난 가중

<앵커>

철도 파업은 11일째입니다. 국무총리가 나서 파업 철회를 요구했지만 노조 측은 오늘(19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산업 현장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파업이 장기화로 치닫자 정홍원 총리가 직접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철도공사 노사 간에 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정부는 적극 뒷받침 할 것 입니다.]

하지만 노사 대립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어제 노조 지도부 145명에 대한 중징계 절차에 들어갔고, 오늘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최종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사법 당국의 수사와는 별개로 신속히 징계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

노조는 오늘 전국 조합원이 모이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은철/철도노조 대변인 : 강경일변도의 탄압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즉각 사회적 논의, 저희 노동조합의 요구에 진심어린 응답을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코레일은 예정대로 내일 수서발 KTX 운영 법인의 면허를 발부할 계획입니다.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열차 운행 차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멘트의 경우 철도 파업으로 25만 4천 톤의 운송 차질을 빚었고, 손실액만 187억 원 정도입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현재도 평소의 39% 수준인데, 다음 주부터는 20% 정도로 추가 감축될 예정입니다.

게다가 화물연대까지 철도 대체 수송을 거부하기로 해 물류난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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