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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방아 '쿵' 놔두면 낫겠지?…척추골절 주의

<앵커>

빙판에서 주저앉아서 엉덩방아 찧기 아주 쉬운 철입니다. 골반이나 허리가 아파도 며칠 지나면 낫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척추골절일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엉덩방아를 '쿵'하고 찧으면 엉덩이가 받은 충격은 척추뼈를 통해 머리끝까지 전달됩니다.

이때 척추뼈 가운데 약한 부위는 충격으로 부러지게 됩니다.

척추골절입니다.

[이옥희/척추골절 환자 : 느낌이 뚝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파서 너무 아파서 그냥 쉬었어요. 30분을.]

척추 골절은 노인성 골절 중 가장 흔합니다.

국내에서 해마다 3천700명 정도의 척추골절 환자가 발생하는데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환자가 다른 계절보다 15%나 더 많습니다.

척추 골절은 허리와 등 부위에서 담이 든 것 같은 증세는 단순 근육통과 같지만, 옆구리 통증이 나타난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척추 골절을 오래 놔두면 골절 부위에서 추가 골절이 계속 발생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박재현/신경외과 전문의 :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고 척추 골절이 점점 진행하면 허리가 구부러집니다. 많이 누워있게 되고 그러면 그것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 예를 들어서 가령 폐렴이라든지, 욕창이라든지 그런 문제까지 심한 경우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골절은 골절된 부위를 누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엉덩방아를 찧은 뒤 허리나 등에 통증이 있을 땐 반드시 척추 전체를 눌러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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