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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전화번호 몰라도 '통화'…편리할까?

<앵커>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편리할까요, 그 반댈까요.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극장에서 한 여성이 태블릿 PC 화면으로 사람들을 보다가 한 남성을 촬영하니까 상대방 단말기가 뜹니다.

'콜' 버튼을 누르면 통화할 수 있습니다.

[통화 음성 : 3G나 LTE가 아닌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바로 직접전화를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70m까지 끊기지 않습니다.

화면에 뜬 사람을 검색해서 누르기만 하면 통화가 되는 시선통신 기술입니다.

각각의 모바일 기기가 와이파이 신호를 발신하도록 하고, 이 가운데 특정 방향의 신호만 잡아내는 신기술을 이용합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지하철 맞은편에 앉은 누군가에게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런 기능을 담은 기계장치가 칩으로 소형화돼 단말기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이문식/전자통신연구원 무선자율통신연구실장 : (시선통신 기술) 표준화가 종료되면 2년 후에 상용 칩이 나옵니다. 현재보다 4년 후에 상용 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매장 홍보나 광고, 1:1 파일 전송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낯선 사람, 모르는 곳으로부터 메시지나 전화를 받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도 많은 만큼, 기술적이고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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