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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벌려고 '쾅'…돈 뜯어간 부유층 자녀들

<앵커>

유흥비를 벌려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는 치료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20대 28명이 적발됐습니다. 부유층 자녀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부산 중동의 왕복 2차선 도로.

불법주차된 차들을 피해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는 순간 마주 오던 차량이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받습니다.

반대편 렌터카 차량이 고의로 충돌한 자해공갈 교통사고입니다.

가벼운 접촉사고였지만 렌터카에 타고 있던 20대 4명은 다쳤다며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비 명목으로 6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피해자 : (피의자들이) 자동차 사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억울하지요.]

경찰에 적발된 대학생 21살 이 모 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보험금 5천800만 원 상당을 받아 챙겼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결과 이 씨 등 3명은 해외 유학파 출신에 평소 외제 차를 끌고 다니는 등 부유층 집안의 자녀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병원장과 국립대 교수, 건설회사 물류회사 등 기업체 간부의 자녀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영암/부산 사하경찰서 강력2팀 : 용돈은 많아도 씀씀이가 크다 보니까 용돈은 모자르다 보니 범행을 계속 이어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2명을 공갈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후 입대한 현역군인 6명을 헌병대로 인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화면제공 : 부산 사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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