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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갈등 커진 대한민국…87% "가장 큰 힘은 돈"

<앵커>

부유층과 서민층의 갈등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89.6%입니다. 기업가와 근로자 사이 갈등이 크다는 답변도 85.1%를 넘었습니다. 정부가 5년에 한 번 실시하는 국민 의식조사 결과입니다.

좌우로, 위아래로,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진 한국 사회,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갈등은 정치는 물론, 안보와 복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으려 할 정도로 그 골도 깊어졌습니다.

[이구호/서울 신길동 : 종북 세력이 많아진다는 게 걱정은 많이 되고 있어요.]

[김득중/광주 서석동 : 막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행동을 하니까.]

이번 국민 의식 조사에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크다는 응답은 83.4%로 7년 전에 비해 13.2%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신광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상대방에 대한 증오, 반대 심리, 적대감 이런 것들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양쪽이, 합리적인 근거나 사실에 바탕을 두기보다는 상당 부분 감정적인 거죠.]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해결할 당면 과제로는 지난 2006년에는 빈부격차가 1위였지만, 올해는 당시 4위였던 일자리가 1위에 올랐습니다.

팍팍해진 현실을 반영하듯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힘은 돈'이라는 말에는 86.8%가 동의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에는 58.7%만 동의했고, '자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79.9%만 동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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