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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대체수송 거부…물류대란 가시화

<앵커>

산업 물류가 가장 걱정입니다. 열차 대신 수송을 맡아왔던 트럭 운송사업자 단체 화물연대가 더이상 대체 수송은 안 된다고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유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입니다.

생산한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화물열차가 멈춰 공장 가동이 중단 위기에 빠졌습니다.

생산한 시멘트를 더는 쌓아둘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공장 직원 : 재고가 차서 생산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느 선까지 견딜만한 지 이게 아니고, 다른 대체 방안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파업으로, 어제(17일)까지 운송하지 못한 시멘트는 모두 25만 4천 톤으로 손실액만 187억 원 정도입니다.

시멘트뿐 아니라 파업에 대비해 미리 운송해 둔 석탄 17일분, 유류 5일분도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오늘도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39%에 그쳐 물류 피해는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화물연대까지 철도 대체 수송을 거부하기로 해 물류난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봉주/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 : 모든 현장의 화물노동자들이 철도 수송을 거부할 수 있도록 실천운동으로 돌입하고 대체 수송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 1만 2천 명에 이르는 화물연대까지 수송을 거부하면, 정부의 화물 수송 대체 계획은 백지화됩니다.

화물열차도 다음 주부터는 20% 수준으로 추가 감축될 전망이어서 해법을 못 찾는 물류대란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허  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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