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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억 한국 애니 '넛잡', 美 시장서 성공할까?

<앵커>

우리나라 업체가 만든 3D 애니메이션 영화가 다음 달에 미국시장에서 대대적인 개봉에 나섭니다. 한국 색이 빠진 우리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해외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업체가 제작해 다음 달 미국에서 개봉하는 3D 애니메이션 '넛잡'입니다.

주인공 다람쥐가 도시의 땅콩 가게를 털기 위해 동물 친구들과 함께 나서는 모험담입니다.

지난 2007년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미국 내 2천200여 개 극장에서 상영됐었는데, '넛잡'은 미국 전역 3천 곳 이상의 극장을 확보했습니다.

[하회진/'넛잡' 제작사 대표 : (미국 시사회에서) 어린이들로부터는 거의 90점 가까운 점수가 나와서 (미국 배급사로부터) '정말 훌륭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현지 마케팅 및 배급비를 포함해 총 제작비는 무려 750억 원으로, '설국열차'보다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캐나다 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했지만, 시나리오는 처음부터 디즈니 출신의 유명 미국 작가에게 맡겼습니다.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내느냐에 세계시장 공략의 성패가 달렸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국의 문화와 한국의 이야기를 배제한 채 글로벌 마인드로 기획 제작된 우리 애니메이션이 미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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