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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측근 상당수 건재…北, 숙청 숨 고르기?

<앵커>

장성택 숙청과 권력 서열의 재편, 그리고 김정일 사망 2주기. 이제 김정은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오늘(17일) 있었던 김정일 추모식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로두철 부총리,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그리고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처형된 장성택의 측근들인데, 오늘 추모대회에 건재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숙청은 마무리된 걸까요, 아니면 속도 조절 중일까요.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추모대회에 장성택 측근들이 상당수 참석하면서 북한의 숙청 작업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도 최근 공식 활동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숙청이 중단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숙청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장성택 공개 숙청 이후에 비공개 이른바 숙청 후속 작업들은 아마 잘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김일성은 1956년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한 뒤 사회 전반에 대한 후속 숙청 작업을 60년까지 계속했습니다.

김정일도 1990년대 중반 심화조라는 검열조직을 동원해 3년에 걸쳐 숙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의 이번 숙청도 향후 몇 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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