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화 좀 맡아달라" 中, 한국 감독에 잇단 러브콜

<앵커>

올해 한국 영화는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리 영화가 큰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영화계에서도 우리 감독들에게 영화 좀 맡아 달라면서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 감독 쇼케이스 현장입니다.

우리 감독들이 중국 영화 업계에 자기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공동 작업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준익/영화감독 : (중국 시나리오를) 한국말로 번역해놓은 것을 제가 보고 검토하다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극도 있었고, 현대 애정물도 있었고, 코믹물도 있었고요.]

중국 영화계가 한국 감독을 찾는 건 한국 내 흥행작에서 보여준 연출력과,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때문입니다.

[최광희/영화평론가 : (한국 감독들은) 아시아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정서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중 영화적인 호흡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다채로운 연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한국 감독들이 연출한 중국 영화 '이별계약'과 '필선2'는 각각 수백억 원대의 관람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중국 감독들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누리는 반사이익도 있습니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중국 감독들의 연출료는 수백억 원씩으로 올랐고, 중국에서만 활동하는 감독들도 10억 원이 넘습니다.

한국 감독들은 연출료와 흥행에 따른 추가 수익금을 받습니다.

유명 감독의 연출료는 3억에서 5억 원, 다른 감독들은 1에서 2억 원, 신인 감독들의 연출료는 수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뛰어난 실력에 며칠씩 밤을 새우는 영화 제작의 열정까지 알려지면서 중국이 데려가는 한국 감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영화진흥위원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