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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도 손해' 대형마트 소액 배달 확대…왜?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아무래도 밖에 나가기 싫으니까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주부들이 늘어납니다. 몇천 원어치 주문한 거 배달하려면 마트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뻔한데 그래도 서로 경쟁입니다. 이유가 다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맞벌이 주부 강현민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주 장을 봅니다.

주문이 간편하고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는 편리함 때문입니다.

[강현민/서울 성수동 : 딱히 장 볼 시간이 퇴근 시간 밖에 없는데 퇴근 시간 이후에는 장 봐서 오기엔 시간이 많이 걸려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배달 주문 물량은 더 늘어납니다.

전업주부들도 장 보러 나서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김정택/대형마트 온라인몰 총괄 : 무거운 거 물이나 쌀 그리고 음료, 이런 신선상품 위주로 나가고 있습니다.]

마트로서는 똑같은 제품을 팔아도 온라인 판매 마진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보기부터 포장, 배송까지 여러 명이 달라붙어야 합니다.

각 가정에 배달되는 상품들이 담겨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라면이나 생수 한 묶음처럼 소액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배달료를 받아도 이렇게 몇천 원어치 소액 주문은 손해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대형마트들이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시장의 성장성 때문입니다.

올해 대형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1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년 전보다 약 3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온라인 고객은 잡으면서 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와 같은 묘안 짜내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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