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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2주기…北 새 권력지도 드러날 듯

장성택 부인 김경희 참석 여부도 관심

<앵커>

이제 관심은 내일(17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 김정일 추모행사 때 누가 김정은 주변에 자리하고 앉을 것이냐에 쏠려 있습니다. 변화한 북한 권력지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겁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김정일 사망 1주기 추모행사 때 김정은과 나란히 연단에 앉았던 21명은 당시 핵심 실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적지 않은 인사들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이 가장 극적인 사례입니다.

현영철 당시 총참모장도 지난 5월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되며 강원도 최전방으로 쫓겨났습니다.

최영림 당시 내각 총리와 김격식 인민무력부장은 고령으로 은퇴했고, 김국태 검열위원장은 지난주 사망했습니다.

적어도 5자리가 비는 셈인데, 누가 권력의 공백을 메울지 최대 관심사입니다.

우선, 장성택 처형 후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정은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봉주 내각 총리와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도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도 서열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룡해나 그동안 북한 내에서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런 그룹들이 실세로 더욱 부상하는 흐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또 2주기 당일인 내일 오전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김정은이 자신의 부인 리설주와 동행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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