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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전동차 문틈에 끼어 사망…시민 불안

<앵커>

파업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더니 결국 어제(15일) 밤 지하철에서 할머니 한 분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대체인력이 투입된 전동차였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어젯밤 9시쯤 일어났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80대 할머니가 전동차에서 내리다가 문틈에 끼었습니다.

[담당 경찰 : 할머니께서 나오시다가 밖으로 다 못 나오셨는데 문이 닫혀버린 상황이죠.]

문에 상체가 낀 상태로 열차가 출발하면서 공사 중이던 스크린도어 벽에 부딪혀 쓰러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전동차 맨 뒤에 있는 열차 차장은 당시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고 주변에 있던 안전요원이 급하게 수신호를 보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열차 차장은 한국 교통대학교 1학년생으로 철도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돼 일주일째 근무 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연이은 열차 운행 중단에 인명 사고까지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강혜염/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불안하죠. 그런 사고가 없어져야 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지하철 타기가 조금 두렵죠.]

경찰은 기관사와 대체인력, 그리고 안전 요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주용진,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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