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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KTX도 감축 운행…최장 파업 되나?

<앵커>

철도노조 파업 일주일째. 역대 최장이었던 8일 연속 파업 기록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수도권 전철과 KTX도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서울메트로 노조의 동반 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전철이 내일부터는 평소의 92% 수준으로, 하루 178편이 줄어듭니다.

운행 감축은 출퇴근 시간을 피해 낮 시간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KTX도 모레(17일)부터는 88% 수준까지 운행이 줄게 돼 승객들의 불편은 커지게 됐습니다.

화물수송은 운행을 늘릴 대안을 찾지 못해 산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수송 수단이 없는 시멘트 공장에서는 조업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데, 건설 현장에서는 이미 시멘트 재고분이 바닥나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시멘트 물류기지업체 대표 : (시멘트가) 어쩌다 들어와도 평상시의 20~30%밖에 안 들어오니까, 재고도 하나도 없고…레미콘 업체들도 생산을 제대로 못 할 겁니다, 시멘트가 없어서.]

역대 최장인 8일 연속 파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서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습니다.

관계부처 차관회의가 긴급히 열렸고 코레일 사장의 3번째 대국민 호소문이 발표됐습니다. 

[최연혜/코레일 사장 : 우리 국민들은 불법 파업으로 안녕하지 못합니다. 불법 파업은 하루속히 중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노조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명환/전국철도노조위원장 : 응답이 없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인 오는 19일 철도 노동자의 대규모 2차 상경투쟁과…]

더구나 오는 수요일부터는 서울메트로 노조의 동반 파업마저 예고돼 있어 이번 주가 철도파업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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